나 점점 우리나라의 미래가 두려워지기 시작했어
뭐, 경제 위기
해수면 상승
2MB가 대통령인거

이런 위기 사태는 차치해놓더라도

다른 의미로.

이쿠 : 저것보다 더 두려운 게 있다니, 이야기만 들어도 온 몸이 떨려오는데?

이라 : 듣고나면 더 무서울 거다. 긴장타라.

내가 현대소설론 수업 때문에 다음 시간까지 최인훈의 '광장'의 감상문이랄까 분석을 써가야 되서 이래저래 자료를 찾아보고 있었스빈다. 아마 여러분도 입시공부차원에서라도 봤겠지요 광장은. 누구나 알고있는 '중립국'도 있고. 

문학사적 의미도 그렇고 여러모로 수작이 아닐 수 없는데...

검색을 하다보니 왠 고등학생(인듯. 정글고 이미지가 메인인걸 보면)이 블로그에 광장 감상문이라고 써놓은게 보여서 호기심에 한번 눌러봤는데...

그 분이 써놓은 광장 감상의 요지. (원문은 문제될까봐 퍼오진 않았음)

주인공이 철학도인데

왠 여자한테 고백을 했는데 차였어

그래서 북한으로 올라갔는데

거기서 만난 여자는 좀 더 성격이 좋았어

그래서 둘이 사귀었는데

다시 어쩌다보니 남한으로 내려와서 옛날 여자랑 변태짓을 좀 하다가

전쟁이 나서 지금 여친이 죽었어

상심해서 자기도 자살

.......

이쿠 : ...어머, 저런 내용이었구나

이라 : 틀려, 틀려, 틀립니다 아주 틀려요 전혀 틀려요!!!

대체 어떤 사고구조와 어떤 배경지식을 지닌 채로 광장을 읽으면 그 소설이 저렇게 해석되는지 ..

대체 어떤 인간들이 보길래 꽃남 같은 게 신드롬 급으로 인기가 있나 했는데...조금 알 거 같아요.

급 두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나라의 미래가...

...

덧. 힘 빠져서 과제 못할 거 같아...둥드나 할까 <후비적>
by 이라나이 | 2009/04/13 20:11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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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세아 at 2009/04/13 20:19
...?
저런 내용이 아니였단 말야...?
Commented by 에우리드改 at 2009/04/13 20:48
광장의 연애학적 고찰. 인가.
Commented by 우요 at 2009/04/13 20:58
아 란스 해야 되는데
Commented by 취월백랑翠月白狼 at 2009/04/13 21:02
너 상실의 시대 요약한거 안읽어봤구나?
Commented by 이라나이 at 2009/04/13 21:36
세아//아냐, 아니라고, 아니라니까 ..그나저나 쓸쓸하니까 미소녀좀 들어와 줘 평소에도 말야 캭
에울//그러니까 그게 아니래두,
우요//핀트를 비트는 점에선 너도 천재다
치우//상실의 시대는 연애의 비중이 높다는걸 인정하겠어 하지만 이건 좀
Commented by 에테메난키 at 2009/04/14 00:35
슬프군 이거...
Commented by 해츨링아린 at 2009/04/14 00:39
ㅇ_ㅇ) 참신하지 못한 로망스적 해석인 듯.
Commented by 이라나이. at 2009/04/14 01:26
에테//슬퍼도 보통 슬픈게 아님 orz
아린//로망스적이랄까...아니 참신하긴 참신합니다..어처구니의 실종을 목도할 수 밖에 없을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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