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과제의 공포
음...오늘 학기 들어 처음으로 발표과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뭐 학교 다니면서 처음인건 아니지만...어렸을 때는, 그러니까 군대 가기전에는 뭣도 모르는 꼬꼬마라 고학번 님들께 묻어가기 일쑤였지요 <먼산> 하지만 요번에는 복학생 답게 제가 조장이었답니다. <젠장>

주제가 형태소와 단어에 대한거였는데..언어학이 대체로 그렇지만 사실형태소와 단어도 애매한부분이  많지요. 이렇게 보면 이거인 거 같고 저렇게 보면 저거인거 같고 <...> 우리말이 한글이란 글자는 훌륭해도 언어, 말을 놓고 보면 참 오질나게 지멋대로라서...

게다가 개념을 처음 배워서 과제를 하다보니 아무래도 여기저기 헛점이 생기더군요..설명하면서 스스로도 아 이부분 애매하게 말했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질의시간이 되어...

저는 보고말았습니다. 그거슨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빛...ㄷㄷㄷ

피냄새를 맡은 늑대들처럼 집요하고 단호하게 논리의 허점을 파고들더군요. orz..허둥대며 띄엄띄엄 답변을 하다 결국은 교수님께 SOS도 쳐보고 <...>

제길. <먼산>

크으...비록 오늘 조발표는 훌륭했다고는 못하지만..이 실패를 경험삼아 다음 발표부터는....좀더 철저하게 준비를 해가야겠다고 다짐해보는 이라였습니다.

이쿠 : 하지만 최소 요 발표는 A는 물건너같지. 케행

이라 : 으아아앙 <울면서 도망>




요번에 학기 시작전에 동생한테 엄포조로 나보다도 학점이 안나오면 2학기 등록이고 뭐고 군대를 보내버리겠다고 해씀

근데 그 경우 이하의 4가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단 말임.

1)매우 긍정적인 베스트 상황

둘다 4.5가 나왔다

이라 : 훗 뭐야 동생녀석 꽤 열심히했잖아?

동생님 : 훗 형이야 말로

...

이쿠 : 실현율 0.

이라 : ...ㅇㅇ...

2)적당히 긍정적인 상황

내가 4점 전후고 얘는 2점 전후다

이라 : 이런 병신같은놈!! 마음같아선 당장 장기복무하사로 보내버리고 싶다만 이번 한번만 용서해주겠다. 대신 다음학기도 이 따위면 등록금 빼버릴 줄알아!!

동생님 : 흑흑 형 미안해 내가 앞으론 열심히 할게

.......

이쿠 : 4점 전후 어쩌구에서 무리

이라 : 아, 아니 그렇게 확답할 건 없...

3)상당히 암울한 상황

나도 동생님도 2점 전후다

이라 : 그....그래도 내가 살짝 높게 나왔군. 구..군대는 봐주마.

동생 : ...아 형이나 잘해

.........

이쿠 : 실현율이 상당히 높아보이는 점이 무섭군.

이라 : 안돼, 안돼, 안 돼 안 돼 안돼.

4)자살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내가 2점 전후인데 얘가 4점 전후이다.

이라 : ....와하하하하하하하 동생 공부 열심히 했구나 난 너를 믿고있었단다

동생님 : 뭐야 이 ㅄ

...

이쿠 : 아, 이거 좋다.

이라 : 죽어버릴거야. 죽어서 군주의 침실을 지키는원귀가 될거야 ;ㅁ;


훌쩍. 우리 모두 공부 열심히 해보아요.
by 이라나이 | 2009/04/01 20:33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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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에테메난키 at 2009/04/01 20:47
지, 지못미...

랄까 2학년때부터 발표 단골 멤버<
Commented by 우요 at 2009/04/01 21:03
하울가지고 40분 발표했지
교수가 너털웃음을 터뜨렸지
Commented by 이라나이 at 2009/04/01 21:06
에테//발표...뭐 누구나 다 하는거긴한데요...그런데 잘하긴 어렵..
우요//그런게 먹히는 학교라니 부럽다 ㅅㅂ <먼산> 우린 맨날 재미없는거만...
Commented by 취월백랑翠月白狼 at 2009/04/01 22:10
랄까 언어학에서 형태소 가지고 노는건 한물 지난거 아닌가효.
Commented by 이라나이 at 2009/04/01 22:26
취월//...엉 그건 그렇지만orz...근데 왜 나보다 트렌드를 잘아는거임 님
Commented by 에테메난키 at 2009/04/02 03:15
취월백랑//형태소 가지고 노는 건 한물 지났는데, 그래도 말하자면 기초공사랄까...

이라나이//그리고 난 지금까지 내가 발표한 수업에서 A이하가 나온 적은 없지롱.
Commented by 연방탈영병_첸 at 2009/04/03 06:28
형제끼리 학점가지고 신경전을 벌이다니, 믿을 수 없군요;

그나저나..
국어학은 그 소심한 학문적 성격 때문에 적응할 수가 없다! 때려쳐!!
'ㅢ'에서 반모음이 'ㅡ'인지 'ㅣ'인지 내가 알 게 뭐냐! 다 때려쳐!!
Commented by 우요 at 2009/04/03 09:42
...저 애니메이션 과에요...
그런게 먹힐 수 밖에 없죠
애니메이션 보고 발표하는건데...
멍청아...
Commented by 시안 at 2009/04/03 15:24
....마지막의 뭐야 이 ㅄ에서 대폭소 ㄱ-
나도 요즘에 국어문법론 듣는데 아주그냥 ㄷㄷㄷ (....)
Commented by 후유소요 at 2009/04/04 22:21
물건너같지


임마 맞춤법-ㅁ-
Commented by 이라나이. at 2009/04/05 01:22
첸//ㅋㅋ 조난 미묘한거다
우요//..아니 그러니까 과가 부럽다고 ;ㅁ;
시안//ㅋㅋㅋㅋㅋ 좀 더러운듯
소요//ㅋㅋㅋ 신경스지 마요 신경쓰면 지는듯
Commented by 우요 at 2009/04/06 00:38
애니과가 부럽다니 미친놈

전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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