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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극 간만이군요. 제일 마지막에 본게 에테씨랑 같이 본 닥터 이라부였던가요. (원작 : 공중그네) 그것도 나름 재밌게 봤었는데요....
오늘은 간만에 연극을 또 보게 됐습니다. 제목은 무려 햄릿 Q1. 공연 장소는 대학로에 있는 동덕여대 공연센터....소극장 규모입니다. 아리따운 아가씨.............랑 보면 좋겠지만 무리고, 수업 때문에. 제길, 나도 다음 번엔우아하게 여자친구와..orz 이쿠 : 평생 공연을 다시는 안볼 생각이냐? 이라 : 대학로를 불바다로 만들 생각이에요, 젠장. ...뭐 어쩔 수없이 혼자본다고는 하지만, 요번 상연 때는 일단 제가 듣는 수업 멤버 초청에 각계 인사 초청에 해서 그 조그만 소극장이 만원이 될 지경이라, 이렇게 된 거 옆에는 귀여운 아가씨가 앉아라!! 하고 주문을 막 빌었는데... 나이 지긋하신 노신사 분이 앉으시던군요. 덕분에 매우 차분하게 연극 감상에 온 힘 쏟았습니다. 감사. 이쿠 : 이 패턴 슬슬 익숙해진다.. 이라 : 어마금의 카미조 씨 말야, 불행이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그 불행이 날아간 만큼은 여복으로 굴러들어왔잖아. 난 그럼 대체... 이쿠 : 그렇게 쳐놀고도 대학붙었을 때 남은 생의 행운을 다 써버렸습니다. 감사. ...돌려줘,내 행운 돌려줘 ;ㅁ; 하여간 뭐, 그러그러해서 연극을 보게됐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햄릿 이라고 하면 어쩐지 고리타분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생각해보니 실제로 그 코드에 대해서만 이래저래 들었지 실제로 본적이 한번도 없었군요. 말로만 들었던 명장면들을 직접 확인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어요. 새로 배운 점 도 많구요. 예를 들면 오필리어가 물에 빠져죽는 장면. 이거, 수많은 화가들이 그린 데다가 저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좋아하는 코드라 미소녀 포트레이트를 그걸로 했었는데, 알고보니 실제로 극 중에선 그 장면이 안나오더군요. 오필리어가 물에 빠져 죽었다고 사람들이 말로 전하기만 하네요. 약간 당황하기도 했지만, 생각해보니 그렇기에 더욱 상상력을 자극하는것 같기도 하고.. 또 햄릿의 전통을 다 살리면서도 현대적 감성에 맞춘 위트도 끼어넣고, 복식이나 배경에서 대한제국 풍도 집어넣고. 이런 게 다 현대적 감성에 맞추기 위한 노력이겠죠.. 무대장치는 뮤지컬이나 오페라가 아니니 화려할 것은 없지만, 무대 구석에 파놓은 구덩이(?)와 그 안에 가득찬 붉은 꽃잎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뭐 구덩이는 무덤으로도 표현되고 좌절(..)로도 표현되고, 꽃잎도 욕망으로 혹은 격한 증오나 분노로 표현되기도 하고...던지고 흩뿌리고 난리를 치다보니 점점 무대 위가 꽃잎 투성이가 되는데, 이게 점점 아수라장이 되어가는 이야기속 혼돈을 나타내는 것 같기도 하구요. ...뿌릴 때 시각적 효과도 멋있고. 작은 무대에서 최고효율을 내기 위해 궁리를 많이 한 장치인듯.. 하여간 재밌게 봤습니다. 관심있는 분이라면 한번 보셔도 좋겠네요. 짧게 상연하는 녀석이라 29일까지 밖에 안한다는듯 싶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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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네요... 아이들에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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