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복학생(아종)에게 페인트볼을 던지지 못했다!
...이후 45분침까지 도망만 다닌 복학생(아종), 이럴 때 헌터는 미칩니다.

음, 뭐 실상 별로 관계는 없는 제목을 써보고 <........>

그저 복학생 라이프에 관한 내용을 2차로 다뤄볼까하여 앞의 것과 제목을 한번 이어보았습니다, 네.

첫째로, 드디어 하숙방에 인터넷을 달았습니다.

...오왕, 이거면 괜찮아 나는 할 수 있어!!!

뭐 어차피 게임이니 뭐니는 안 되지만...게시판 들락날락 거리고 과제 및 EKU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어딘가요. 흑흑.

구형 컴이라 선택의 여지 없이 유선 랜을 깔았는데 속도는 그럭저럭 나오더군요. 최소한 모뎀 급은 벗어났어..후후후.
그러고보니 며칠만에 인터넷 연결하여 들어가본 자글당 게시판 썰렁하더이다...<먼산>

둘째로, 발표 수업에 관해서인데.

수업중 조별 과제를 해서 발표하는 수업 꽤 있죠. 전 일단 두 개가 해당 됩니다만, 한 과목은 대략 3명 한 과목은 대략 2명이서 조를 짜게 되어있더라구요. 뭐 아는 사람도 없겠다 해서 조는 대충 교수님의 재량에 맡겨 두었는데...

...일단 3명이서 듣는 수업, 인간의 양심으로서 양 손에 꽃!!! 요런 건 차마 바라지 못했지만

이쿠 : 차마 바라지 못했달까 어처구니 없는 생각이지?

이라 : 으허허허허허?

...뭐 하여간 그렇게는 바라지 못했지만! 그렇지만!! 그래도, 그래도!!

커플과 한 조로 묶어주는 건 너무하지 않나요.
....아, 앞으로 과제를 하는 동안 저는 염장 게이지가 MAX에 달해 NB RANGER로 변신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수업. 이번엔 두명이 묶이는 거니까. 좋아, 이번에야말로!! 귀엽고 상냥하고 아리땁고 살짝 덤벙대지만 실제론 똑똑한 그런 아가씨...

이쿠 : 요구사항이 지나치게 많아, ㅄ.

이라 : 사람이 꿈은 크게 가져도 되는거잖아요!! 흑흑.

...하여간 그런 아가씨!! 와 한 조를 바라는 이라의 열망은!!

무참히 무너졌습니다.

조 배치를 받았는데 딱 저희 조만 남 / 남으로 해주셨더군요. 인자하게 웃으며 '껄껄, 조 배치는 출석 번호 순으로 했어요'라며 묻지도 않는 설명을 해주시는 교수님. 교수님, 그게 공정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복학생 우대라는 것도 있짢아요, 네!? 아니, 정말!!

...아무래도 사심을 배제하고 완전히 사무적인 태도로 열심히 과제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군요...껄껄껄.

나...이대로 대마법사가 될 거 같아.

셋째로...청강에 관한 얘기입니다만.

수강신청정정기간에 크게 시간표를 바꾸다보니 빠지고 들어간 수업이 꽤 있는데, 화/ 목 6교시에 넣은 수업을 5교시인줄 알고 점심 먹고 그 강의실에 들어가 있었더랍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들어오고 교수님이 들어왔는데 전혀 모르는 얼굴들인거죠.

왠 전혀 모르는 통계학 수업이..

....헐퀴...게다가 앞자리에 앉아있어서 어떻게 슬쩍 빠져나가기도 곤란한 상황. 에라, 이렇게 된 거 조용히 입다물고 있다 가자..! 싶었는데,
마침 수업 멤버도 적더군요. 십여 명. 교수님이 고개를 갸웃하며...

'어라? 결석이 한 명 있는데 왜 사람 수가 맞지...?'

하시는 게 아닙니까. 그건 마치 화장실에 숨어있는데 귀신이 문을 하나씩 열어보면서, 여기도 없네, 여기도 없네, 아- 여깄다~

하는 그 느낌? ㄱ-

이쿠 : 아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라 : 웃지마, 나 그 때 순간 등골이 오싹 했다구...

..하여간 결국 조용히 손을 들어 '교수님, 국어국문학과 05학번 은희준, 청강생입니다앗!!'하고 당당하게 외쳤습니다.

그러자 가늘어지는 교수님의 눈매.

'호오...국문과 생이 내 수업을 청강하겠다고? 자네 꽤 용감한 학생이구만...내 수업이 그렇게 슬슬 들어보는 만만한 수업이 아닐텐데, 각오는 되어있는 게인가...?'

우와....피가 스르르르르르륵 식어가는 그 느낌, 안 당해보면 모름 <....>

그래도! 난 문과지만 수2도 본 적 있고!! 수학도 1등급이었고!! 이 정도는 한번 쯤 들어봐주겠어!! 하고 열성을 불태운 저는,

75분 후 완전히 걸레처럼 너덜너덜해졌습니다.

...어려운 학문이더라구요, 통계학이란 거. 저, 그 쪽 관련 종사자들을 조금 존경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데헷.





..뭐, 이런 식으로 살고 있어요. 그래도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답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아 나, 결말이 좋으면 다 좋다는 말을 생각해낸 자식분은 천잰가봐.
by 이라나이 | 2009/03/12 14:14 | 트랙백 | 덧글(10)
트랙백 주소 : http://alkamian.egloos.com/tb/408745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우요 at 2009/03/12 14:26
엑스칼리버님의 귓속말 : 바카메
Commented by 쿠쿠나인 at 2009/03/12 18:40
메데타시, 메데타시.
Commented by 이라나이. at 2009/03/12 18:55
우요//핡 상상해보니 소름이 돋는드아
쿠쿠나인//악, 군인한테 동정받고 있어
Commented by 후유소요 at 2009/03/12 20:54
나 내일 고급심리통계 수업있다.... 누나를 존경해볼 생각은 없니 (먼산)
Commented by 후유소요 at 2009/03/12 20:55
그건 그렇고 너 수학 잘했구나 'ㅁ' 신기하군
Commented at 2009/03/12 21:0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이라나이 at 2009/03/12 22:05
후유1//아니, 이미 지금도 존경하고있긴한데..
후유2/수학...아니 뭐사실 잘한건 아니고 간신히 1등급에 걸칠정도만..늅늅
비공개//ㅋㅋㅋㅋㅋㅋㅋ 아 넓은 아량으로 받아드릴게요 그 농담 ㅋㅋㅋ <...>하지만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거 같기도 하고<물끄럼>
Commented by 에테메난키 at 2009/03/12 22:14
나만도 못하다니..
Commented by 취월백랑翠月白狼 at 2009/03/13 02:10
인터넷 속도가 브릴리언트해서 도저히 글을 올릴 엄두가 안나.
Commented by 이라나이. at 2009/03/13 10:03
에테//아 자꾸강조하지 말라능...여친만나러 주말에 부산내려가는 사람 따위 흑흑흑
치우//brilliant!!! 학, 그래도 내 방은 그정도는 아니더라능..빠르지도 않지만, 게임할 건 아니니까 뭐..

:         :

:

비공개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