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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별 목적없이 길을 쏘다니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산책이라고 부르고 있긴 하지만, 정해놓은 코스를 반복적으로 걷는다기보단, 대략의 루트를 잡고 모르는 골목, 모르는 길 만을 찾아서 걸어다니는 행위니, 엄밀히 말해선 '산책'이라고 하긴 어려울지도 모르겠군요. 그렇게해서 한참을 걸어다니다가, 결국은 집으로 돌아오는 겁니다. 음- 마치 줄 달린 공을 빙빙 돌리는 것과 마찬가지랄까요. 멀리가면 멀리갈수록 재밌지만, 결국은 집으로 돌아오게 되어있는 거죠. 그런데....가끔은 돌아오는 길이 너무 지겨워서, 이대로 줄이 끊겨버린다면- 저 멀리 돌아올 수 없는 곳까지 날아가버린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생각해볼 때도 있습니다. 뭐, 어떻게 되고 말고 없군요. 관성으로 멀리 달아가고, 결국은 돌아오지 못하는 거죠. ...음. 특별한 불만 따위 없다고 생각했는데도, 이런 일탈을 꿈꾸는 걸 보면...역시 지루한 것일 까요. 속박하는 사람도 속박하는 것도 없는데도 스스로를 지루하게 내버려두다니, 조금 반성해야겠군요. 네...반성하려는 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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